호주여행 2

[호주워홀이야기 2] 호주 퍼스?? 거길 왜가?

1편 infocentre.tistory.com/109 적어도 하루를 머물 곳을 찾아야 했다. 가장 저렴했던 하이브 더 호스텔로 향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렇게 돈을 쓰는데 인색하지 않았으면 더 재밌게 놀았을 수 있었을텐데 생각이 들지만... 그때는 워킹홀리데이로 와서 일도 못 구하고 돈만 쓰고 빈털털이로 실패하면 어떻게 하지 하는 두려움이 컸다. 낯설음 그리고 두려움, 금새 어두워졌고 대충 인도네시아가져온 컵라면으로 때웠다. 평소에도 추위에 약한 사람인데 후드에 두껍지 않은 이불을 덥고 자야했다. 따뜻한 인도네시아가 갑자기 그리워졌다. 모든게 낯설고 두려웠다. 여긴 여행만이 아니라 1년 동안은 일하고 돈도 벌고 영어도 익히면서 알아가야 하는거 아닌가. 6인실 도미토리에서 자야했는데 옆에서 코고는 소리..

Life 2021.04.02

[호주워홀이야기 1] 호주퍼스도착

코로나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는 지금, 나는 동남아에 작은 나라에 갇힌듯 살아가고 있다. 상황에 따라 세월에 따라 생각이 자꾸 바뀌는 것 같다. 정처 없이 모험하듯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살아가다 더는 늦어지면 취업이 어려워질 것 같다는 두려움에 일을 시작하고, 반복되는 생활을 하다보니 20대 후반 내 인생에 가장 소중한 선택이였던 호주워킹홀리데이를 했던 날들이 그리워 진다. 2017년 29살 이십대 초반에 꿈꿔왔던 호주를 가기로 결정했다. 워킹홀리데이를 가기 위해 내가 선택해야 했던 것들이 있었다. 1. 일 그만두기 대학교를 늦게 졸업하고 개발자(파이썬/장고)로서 일을 시작한지 6개월도 안되서 회사를 그만 뒀다. 29살에 일 그만두고 호주에 간다고 하니 이해가 안된다는 선임도 있었다. "프로그래머로서 일..

Life 2021.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