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수술 실패로 더 심하게 코를 골아 하루에도 자다가 자기 코고는 소리에 놀라 새벽에 몇번이나 깨는 일이 많아졌다. 병원하고 얘기를 해보니 (병원에서는 수술이 잘됬다고 주장) 정상체중임에도 불구하고 살을 더 빼거나, 양압기나 하악전진장치를 사용해보라고 한다.
- 살빼는건 5KG정도를 감량해보라고 하는데 정상체중에서 이걸 빼는건 쉬운게 아니다.
- 양압하기를 사용했는데 안그래도 소리에 예민해서 잠잘때 깨는데, 양압기 소리 + 자기가 숨쉬는 소리를 들으면서 잠자는게 쉬운게 아니다.
하악전진장치
시도 해볼 수 있는건 하악전진장치인데 얘기를 해보니 비용이 대략 100만원 정도 하는거 같다. 물론 이 지긋지긋한 코골이만 없어질 수 있다면 100만원도 아깝지 않지만... 만약에 효과가 없다면 그냥 100만원을 날리는 것이다.
그러다 아마존에서 이 제품을 발견했다.
후기를 보니 좋아졌다는 사람이 있었다. 100만원짜리 사서 효과 없어서 생돈 날리느니, 이걸 한번 시도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까지 배송비를 합치니 10만원 정도가 나왔다. 그리고 몇일 뒤 실제 제품이 배송되었다.
실물
능숙한 손놀림으로 언패키징을 해봤따 ㅠ.
사용법
처음에 사용할때 영어로만 되어 있어서 실수 하지 않을까 하며 여러번 읽었다. 간단하게 말하면 끓는 물에 제품을 넣고 60초 뒤 꺼내서 30초간 이빨로 물어서 자신의 치아에 맞도록 변형을 시키는 것이다. (이빨이나 입이 뜨거울 수 있으니 제품을 입에 넣기전에 찬물로 입을 헹구는게 좋다.)
그렇게 본을 뜨게 되면 아래처럼 자신의 이빨에 맞는 하악전진장치가 만들어진다.
효과
가장 중요한게 효과 아닌가...
이틀간 사용해본 결과를 얘기해본다면... 사실 나는 이걸을 사서 사용해보기 잘 했다고 생각이 든다. 이걸 사용하고도 코를 아직도 곤다. 하지만 확실히 덜 곤다. 그리고 중요한건 턱이 많이 아프다. 턱근육이 아픈걸 떠나서 두통까지 왔다. 심지어 아랫니도 아프다.. 왜냐면 턱은 원래위치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기기는 앞으로 땡기기 때문이다.
코를 덜고는게 아파서 잠을 제대로 못자서 덜 곤건지 효과가 있는건지 모르겠다. 턱을 빼는 정도를 조절 할 수 있는데 조금 덜 빼봐야 할 것 같다.
이걸 사서 사용해보기 잘했다고 생각된건 100만원짜리 맞쳐서 "이거 쓰느니 그냥 코를 골겠다." 이 생각 들면 100만원 그냥 날리는 것이다. 10만원도 작은 돈은 아니지만 만약 써보고 자기한테 맞다고 생각하면 자신감있게 좀 더 고급 제품을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코골이수술인 목젖 성형과 연구개 수술은 아직 효과를 못보고 오히려 코를 심하게 고는 부작용이 있다.
(병원에선 두 달간 더 기다려보자고 한다)
저번에 편도제거와 코골이 수술 초기에 관한 글을 쓴적이 있다.
수면 다원검사로 중등도 무호흡이 나와서 편도를 제거하는 것과 더해서 코골이 수술까지 받았다.
한달이 넘었기 때문에 더 이상 통증은 없다. 하지만 요세 극심한 피로를 느끼고 낮에 조는 현상이 생겼다.
처음에는 이미 코골이 수술을 했기 때문에 코골이 때문은 아니고 다른 이유 때문인줄 알고 이유를 찾아 보았다. 하지만 아무런 이유를 찾을 수 없었고 코골이 어플을 사용해 얼마나 코골이가 좋아졌는지 체크해 보았다.
밤새 녹음된 파일을 들어보니 코골이가 오히려 더 심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전에는 깊은 잠에 빠져야 코를 골았는데 이번에 녹음된 파일에서는 그냥 잠을 자면 바로 코고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코를 안고는 구간을 찾기 어려울 정도 였다. 숨을 더 잘 쉬려고 수술을 했다가 숨쉬기 더 어려워진 것이다.
일단 병원에 찾아가 보았고 아직 수술의 상처가 내부적으로는 아물지 않았기 때문에 두 달만 기다려 보자고 한다. 병원 말처럼 두달 뒤 나아진다면 좋겠지만, 일단 두달을 버티는 자체가 너무 힘들다.
코골이 수술을 하면 1%라도 좋아질 줄 알았지 더 심해질 수도 있는건 상상도 못했다. 인터넷 보니 나아지거나 별 효과를 못본건 있어도 더 악화된건 못봤는데.... 지금으로선 코골이 수술까지 한걸 후회하고 있다. (더 심해진 코골이와 평소에도 연구개를 축소하는 수술 때문에 약간 입천장이 땡기는 느낌-이건 코골이만 좋아졌다면 무시할 수 있을정도인데 ㅠㅠ)
---- 10월 26일 2022 추가----
아직도 코골이는 나아지지 않았음. 수술 이후 깊이 잠들지 않아도 코를 고는 현상이 지속됨. 낮에 잠이오고 일어났을 때 두통과 함께 깨어나는 경우도 있음. 무기력함을 느끼고 이전 보다 집중에 어려움을 느낌. 양압기나 하악전진기가 도움이 된다면 당장에라도 사용하고 싶음.
기존에 시디즈 T50을 사용하고 있었다. 시디즈면 한국에서 꽤 유명한 의자 아닌가... 하지만 쓰면 쓸수록 허리가 너무 아파서 의자를 고르러 시디즈 매장에 갔다.
원래는 T40을 생각했으나 앉아보니 T20이 내 체형에 더 맞는거 같았다.
참고로 내 키는 165 CM정도이다.ㅠ
T30은 예전 회사 다닐때 사용하던 제품이였는데 그때도 사용하면서 허리아픔을 느끼진 않았었다. 하지만 매장에서 기업고객이 아닌 개인 고객에겐 팔지도 않는다고 했다. 어째튼 매장에 있는 의자중에 허리가 등에 완벽하게 닿는 의자였기 때문에 모델명은 낮지만 T20을 구매하기로 했다
3일 뒤 택배가 왔다. 직접 조립해야 한다.
조립이 끝났다. 어렵지는 않다. 그러면 기존에 쓰던 낡은 T50과 비교해보자
위에 사진응 보듯이 등받이가 T20이 더 앞으로 나온걸 볼 수 있다. T50은 보편적으로 시디즈에서 잘나가는 모델이라고 하지만 나는 키가 작아 등받이가 아주 일부만 닿고 있었다.
어째튼T20에 앉아보니 허리가 다 닿아 훨씬 편하다.
T50 저 모델은 원래는 척추를 잡아주는 받힘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아파서 뺏다...근데 동생은 개인적으로 엄청 편했다고 한다.
그래서 원래 T50의 주인이였던 키 178의 동생은 외국에서 저 의자를 아직도 그리워 하고 있다.
의자를 살때 매장에 가서 직접 앉아보는걸 추천한다. 특히 키가 작은 경우 앉맞는 의자에 앉다보면 허리가 금방 버린다. 병원에서 허리에만 몇 백만원 쓴거 같은데... 좀 빨리 맞는 의자를 사서 쓰는게 훨씬 이득이다 ㅠㅠ
참고 - 165에 발 받침대를 쓰고 있음. 안써도 편한데 쓰면 뒤로 완전히 기대서 머리 받치고 사용가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