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어를 배우면 좋은점 2 + 태국여행

Life|2023. 6. 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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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스타벅스 밖 풍경

오래전에 태국어를 배우면 좋은점에 대해 글을 써보았다.
사실 라오스어를 어느정도 할 수 있기 때문에 태국어를 좀더 쉽게 배울 수 있었다. 물론 지금도 태국어를 하다가 나도모르게 라오스말이 나와 태국사람들이 무슨말 하는지 어리둥절해 하는 경우가 있지만 조금만 천천히 집중해서 말하면 태국어로 말하는게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거 같다.



흥미로운 언어

처음 2018년 방콕을 여행했을때 태국에 대한 인상은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친절하게 느껴지지도 않고 심지어 예의가 없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이건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어느 나라건 큰 도시는 여유가 없다. 바쁘게 밀려드는 손님들을 어떻게 항상 친절하게 맞이 할 수 있겠는가.
또 하나의 이유는 언어적인 문제이다. 영어를 잘하는 직원이 아닌이상 영어를 하는걸 어려워하고 심지어 얼어버리는 직원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어떻게 말을해야 예의가 있게 영어를 하는건지도 모를 것이다.


이번에는 태국어가 어느정도 입에 붙은 뒤에 태국에 갔다. 돈므앙공항에서 내려 11시 30분까지 기차역으로가 우본가는 기차를 타는것이 내 계획이였고 그 계획대로 표를 구매해 놓았다.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심사와 캐리어를 챙기니  이미 10시가 넘었고  간단하게 허기를 채우고 유심을 갈아끼우고 하다보니 거의 11시가 다가왔다. 그런데 문제는 기차를 어디서 타야하는지 모르겠다는 것.... 여기저기 사람들한테 태국어로 물어보았고 공항에서 청소하는 직원과 세븐일레븐에 일하는 직원들 덕분에 기차역에 문제 없이 도착 할 수 있었다.

돈므앙기차역

창문이 열린 기차 (타고 좀 후회.. 벌레 때문에)

기차 밖 풍경



태국어는 한국말 처럼 존칭어가 있는 언어이다.  모르는 경우나 상대방이 나이가 더 많으면 한국어 처럼 카(여성)/캅(남성)을 문장에 끝에 붙인다.  심지어 태국어도 한국어 처럼 "먹었다"와 "드셨다", "잡수셨다" 같은 존칭의 정도가 다른 단어들을 사용한다. 이런 점들이 언어적으로 꽤 흥미롭지 않은가.


어째튼 봉고차에 탔을때 할머니랑 잠깐 대화 할 때 "뎃우돔가세요?" 라고 물어보니 태국 할머니는 존댓말 안하고 "응, 집에 돌아가" 이러는 것도 뭔가 한국 할머니 같았다.


우본에서 뎃우돔 가는 승합차



국가마다 그 국가만의 특징이 있고 흥미로운 부분이 있지만, 태국은 예의 예절이라는게 한국처럼 중요시되는게 흥미롭다. 특히나 요즘은 한국에서는 개인의 편의가 예의보다 더 우선시 되는 느낌인데.. 태국에 와보면 한국에서 사라지고 있는 예의들를 느낄 수 있다.



여행하기 좋은 나라

휴양을 하기엔 동남아에서 당연히 탑이 아닐까 싶다. 베트남 사람들 보단 확실히 태국사람들 성격이 온화하다. 베트남에서 듣던 미친듯한 클락션 소리는 없다. 시장에서 비싼가격에 파는 작은 사기도  안해봤다. 베트남에선 가자마자 흥정하느라 지쳤다.
인천공항에서 5시간 정도 시간 투자하면 도착할 수 있는 나라. 핸드폰 게임 좀 하다고 영상 좀 다운 받아놓은거 보거나 한숨자면 어느세 도착한다.


필리핀도 재밌는 나라다. 지나가다가 윙크하는 여자들도 있고 한국말을 듣고 "사랑해요"를 외치는 소녀들도 있다. 확실히 문화가 더 개방적인거 같다. 아시아지만 아시아 같지 않은 느낌.. 영어로 여행 할 수도 있는건 큰 장점이다. 그런데 '총', '치안'.... (물론 태국도 총기 사고가 발생하긴 하는데 필리핀에 비해선....) 이걸 생각하면 더 맘 편하게 여행 할 수 있은 곳은 태국이 아닌가 싶다.


필리핀은 정말로 강도가 많다. 강도를 만나면 그냥 줘야한다. 잘 얘기하면 핸드폰까지는 건질 수 있다고 한다. 위협적으로 방어하면 큰일날 수 있다. 총알이 몸에 박힐 수도...
구걸하는 애들도 많다.


예전 전 필리핀 여자친구가 "한국도 애들이 이렇게 구걸해?" 이렇게 물어보던게 잊혀지지 않는다. 심지어 내가 거의 4년간 살던 라오스도 애들이 돈 달라고 구걸하는건 흔치 않는데...


새벽 방콕 육교


태국에선 새벽에 걸어다녀도 위험하다고 느끼진 못했다. (그래도 노숙자들 옆을 지나가게 되면 좀 무섭긴했다.)

역시 여행자의 나라 (배낭크기 ㄷㄷ)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

음식이라는건 호불호가 크게 갈리긴 하지만 세븐일레븐만 가도 빵도 맛있고 가공 식품들도 맛있다. "팟까파오무 (카이다오)"도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도 맛있다. 똠양꿍도.. 잘하는 곳에 가면 맛있다. 솜땀(태국식 무침) + 카오니아우(찰밥) + 치킨 조합은 최고다. 사실 이건 라오스에서도 먹을 수 있는 조합이다.


세븐일레븐에 파는 빵.. 너무 맛있었다.


카오니아우, 솜땀, 치킨


태국에서 먹는 베트남 음식

태국 어느도시에나 있는 나이트 마켓에 가면  작은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다. 과일부터 스테이크, 군것질, 음료, 해삼물 등 한곳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먹어 볼 수 있다. 물론 잘골라야 한다. (음식고르는 것은 언제나 운인거 같다.)

우본의 나이트마켓


어째튼 길지 않은 여행이긴 했지만 언어가 어느정도 될때의 태국이 안될때 보다 좀 더 안정적이고 재밌었다. 조금 더 공부해서 여행오면 더 편하고 재미 있을거 같다.


사람 좋아하는 태국 고양이



+ 추가 태국 호텔들

동남아 호텔은 저렴하고 야외수영장이 있는 곳들이 많다. 태국도 마찬가지고 여행을 다닐때 마다 족보 없는 막수영실력이 늘고 있는거 같다 ㅎㅎ

우본에서 묵은 숙소
우본에서 묵은 숙소
우본에서 묵은 숙소
우본에서 묵은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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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워홀이야기4 마지막]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후회 하지 않는 이유

Life|2022. 10. 1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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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먹었는지...ㅠㅠ 4년 전의 기억이 흐릿해 지는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이 '남는건 사진 밖에 없다' 라고 하는건가 보다. (남는건 동영상도 있다.) 

그 당시 퍼스에서 생활하던 나는 무작정 비행기를 타고 멜번으로 날아갔다. 그냥 갔겠는가... 사실 목적은 따로 있었다. 호주에서 웹개발을 경험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였고 어떻게든 웹개발을 해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

멜번을 가기위한 퍼스 공항

 

기차타고 멜번 CBD로 가는 중

 

멜번에 도착했고 체크인 시간이 되지 않아 작은 광장에 새와...(왜 비둘기와 함께 앉아 있었다고 기억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함께 앉아 호텔로 들어갈 수 있기만을 기다렸다. 뭘 할지 정하지도 않고 왔었다. 가진건 퍼스에서 일했던 호텔에서 받은 레퍼런스와 뭐라도 할 수 있을거라고 믿었던 근자감 뿐이였다.  

 

내 기억속엔... 비둘기였는데....

 

역시 멜번은 큰 도시였다. 사람도 많았고 빌딩도 높았다. 그래도 공원과 도심이 잘 어울려져 있었다. 호주는 역시 공원이 참 아름다운거 같다.

 

내가 묵었던 숙소(YHA)인데 로비의 분위기가 꽤 분위기가 좋았다. 

vuejs에 빠져있었다....

여기서 몇일간 묶으면서 어디로 이사갈지 정하고 있었다. 한창 프로그래밍에 빠져 있을 때고 여기서 일하던 스테프가 룩셈부르크에서 개발자를 하고 있는데 현재는 YHA에서 일하면서 숙박을 해결하고 있다고 했다. 자기도 vuejs(컴퓨터 웹사이트 제작프레임워크)에 관심이 많다고 해서 여러가지 개발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다.

 

 

퍼스건 멜번이건 호주는 바다! 무조건 바다로 가는거다! 아침에 편의점에서 파는 싸구려 커피한잔을 하고 트램을 탄다. 어느세 도심이 스쳐지나 점점 멀어져가고 해변이 펼쳐진다.

 

멀어진 도심

 

 

해상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

자연이 아름다워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수상스포츠를 즐긴다. 하지만 난 수영을 못하는 관계로 무서워서 수상스포츠를 즐기지 못했지만 너무 아쉽다. 

 

 

이후 나는 멜번시내에서 사는게 아닌 멜번 북쪽지역으로 이사를 했고 주방보조 일을 무난하게 잡을 수 있었다.  그 북쪽지역엔 멜번 바닷가로 흐르는 강물이 있었는데 너무 산책 하기 좋았고 아름다웠다.

 

여기에 살다가 나중에는 퍼스에서 일하던 동료의 동생이 산다는 멜번 남쪽 모나쉬 대학교 쪽으로 이사를 갔다. 호주에서 강이나 바다를 보는 낙에 살았는데 거긴 물가가 멀어서 아쉬웠다. 그래서 거기선 자전거를 사서 우버잇을 하며 체력을 달련했는데.. (사실은 돈벌려고 한건데.... 하루에 3번만 배달하면 너무 힘들어서 쉬어야 했다. ㅠㅠ) 주말엔 자전거를 타고 바닷가까지 달렸다. 그런데 거기의 경관은 최고였다!

 

 

 

앗! 커플

 

 

 

정말 그냥 걸었다. 미친듯 걸었다. 아름답다고 생각하면 그냥 걷는거다!! ㅋㅋ

 

 

이 글을 쓰면서 호주에서 찍은 사진들을 오랫만에 보니 감회가 새롭다. 꿈만 같다고 해야하나... 

그래도 4편까지 쓰면서 올리고 싶었던 사진을 올릴 수 있게되서 다행이다. 사실 그냥 컴퓨터에 묻어두기는 너무 아까워서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블로그 글도 기억이 생생할때 바로바로 써줘야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을텐데 오래전의 사진을 올리니 그때의 감정들을 기억해내는게 어렵다.

 

하지만 29살때 막바지라고 생각하며 모두들 말리던 워킹홀리데이는 후회 하지 않는다. 너무 나도 나에게 있어 그리운 추억이고 아름다운 기억을 나에게 남겨줬다. 거기서 만났던 친구들, 와인팩을 사서 체스 한번 움직일 때 마다 한모금씩 마시는 게임을 해던 기억, 같이 춤추고, 도전했던, 그리고 마음을 힐링해주는 자비롭고 아름다운 자연을 보던 날들,  그 1년은 나에게 보물이다.

 

 

 

그리고 나한테 묻는다. 지금은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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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의 라오스 비엔티안 맛집 리스트

Life|2022. 8. 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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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라오스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비엔티안을 그저 방비엥이나 루앙프라방을 가기위한 곳이라 생각하고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문제는 비엔티안은 맛집들이 한국처럼 한곳에 모여 있는게 아니라 여기저기 흩어져있어서 라오스에서 살아온 교민이 아니면 맛집을 알기가 어렵다. 개인적인 의견으론 비엔티안의 관광지 주변에 음식들은 맛이 없다고 생각한다. ㅠㅠ

 

라오스에 와서 카오삐약이랑 솜땀만 먹고 "라오스에 음식 별거 없네" 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3년 하고 10개월 동안 라오스에 지내면서 가장 즐겨 찾았던 비엔티안 맛집을 공개하려고 한다. 아직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맛집도 소개하려 한다.

 

 

 

1. 더 이탈리안 잡 (The italian job) 피자

이탈리아 사장님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다. 한국피자와 다른 오리지날 이탈리아 스타일의 피자를 먹을 수 있다. 여러가지 이탈리아 음식을 팔지만 라자냐와 피자를 주문해서 먹어보길 추천한다.

https://goo.gl/maps/76ZQ9kSeoQRDdSMa9

 

The Italian Job · Ban Thongkhan, Street 10, House 371, Sisatanak District, Vientiane, 0100, 라오스

★★★★★ · 이탈리아 음식점

www.google.com

 

 

2. 슈가멜트(Sugamelt Pastries & Coffee) 커피 & 도넛

프랜차이즈를 얻어 오고 싶을 만큼 좋아했던 도넛 가게이다. 코로나 직전에 생겨서 잘 알려지지 않은 맛집이며, 늦게까지 여는 커피점이 아니니 시간을 꼭 확인하고 가봐야 한다. 최고의 메뉴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라떼 / 솔티드카라멜 도넛이다. 

라오스의 라떼는 한국과 다르게 커피의 맛이 진하고 우유의 향이 더 강해서 너무 너무 맛있다. 4년간 라오스 삶에서 "라떼" 마시는 것이 가장 행복했다. 태국친구는 이 가게의 라떼 맛을 잊을 수 없고, 나는 이 가게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맛을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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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블룩코프 (bluekoff) 커피&샌드위치

아이스 라떼와 샌드위치가 맛있다. 이미 교민들이 많이 가는 카페라 꽤 많은 한국인들을 볼 수 있다. 한국 사람들이 좋아할 정도로 괜찮은 맛의 커피와 샌드위치를 판매한다.

https://goo.gl/maps/fWhNvCwfkbQHYhkMA

 

Bluekoff Vientiane · XJ4V+HCM Kamphengmeuang Rd, Phonthan Village, Saysettha District, Vientiane Vientiane, 라오스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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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산쌥 (isan seab) 이산지방음식

한국인에게 아직 잘 안알려진 최고의 라오스 맛집 중 하나이다. 여기에 가면 엄청 맛있는 음식 뿐만이 아니라 이쁜 라오스 PR Girl들이 기다리고 있다. (PR Gril: 프로모션 걸). 태국 술집에서 본 애들보다 몇 배는 이쁘다 생각든다. 

150,000Kip을 주면 옆에 앉아서 맥주를 함께 마신다. 자꾸 팁을 많이 주고 이러면 애들이 한국인을 호구로 생각하기 때문에 적절한선에서 줬으면 한다.

음식은 정말로 맛있다. 특히 '삥커무'(구운 돼지목살) 부드럽지만 느끼하지 않고 달달한 소스와 함께 먹으면 입안에서 순식간에 사라진다. 그 이외에 다양한 이산음식들을 파는데 정말로 다 맛있다. 

https://goo.gl/maps/XqpHrVcR5W5FmtLD7

 

อีสานแซบ (Isan Seab) · XJ9Q+M6P, Vientiane, Laos

★★★★☆ · Restaurant

www.google.com

 

5. 퍼 싸이롬 옌 베트남 퍼

카오삐약과 더불어 베트남의 퍼도 라오스 사람들의 주메뉴이다. 퍼 싸이롬옌은 현지사람들에게 유명한 베트남 퍼 식당이며 시원한 국물과 많은 양의 고기 때문에 나 역시 즐겨 찾던 식당이다. 현지에서 일하시는 한국분들도 간간히 보게 되는데 관광객들은 못본거 같다. 

 

위치 추가 예정.

 

 

6. 비엔티안 플라자 호텔 (Vientiane plaza hotel) 마카롱

비엔티안 플라자 호텔에 제과를 판매하는 상점이 있다. 

비엔티안 탑에 속하는 마카롱을 판매한다. 한국에서 먹는 마카롱에 뒤지지 않거나 압도하는 맛이다. 마카롱을 좋아하지 않던 사람이 맛있다고 느낄 정도로 맛있다. 태국 친구는 라오스에 놀러 올 때 마다 여기서 마카롱을 사간다. 

https://goo.gl/maps/mkYJXmGMH9jwXek86

 

비엔티안 플라자 호텔 · Saylom Rd, Vientiane, 라오스

★★★★☆ · 호텔

www.google.com

 

 

 

7. PVO 베트남 레스토랑 (PVO vietnamese food) 베트남 음식 & 생과일 주스

저렴한 가격에 베트남 음식과 라오스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꽤 유명한 음식점이다. 서양인들이 자주 찾는 장소고 생과일주스의 퀄리티가 좋다.

https://goo.gl/maps/eRjhpbvCNUidDyf96

 

PVO Vietnamese Food · XJ58+W6Q, Vientiane, 라오스

★★★★☆ · 베트남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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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팍슨 지하 1층 (parkson department store B1) 푸드코트 및 슈퍼마켓

코로나 기간에 팍슨 백화점이 완공되어 아직 입주가 상가들의 완료되지 않은 백화점이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어마어마하게 큰 팍슨 슈퍼마켓이 있다. 한국/태국/중국 과자와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으며 그 옆에 푸드코드에 중식, 라오스, 한식등 꽤 괜찮은 맛에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https://g.page/parksonshoppingmall?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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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엥시장애서 음식점에서 밥먹기

Life|2021. 12. 2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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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음식을 먹어보고 싳어서 상지엥 시장에 왔다. 상지엥시장은 차이나타운 중심에 있어서 중국음식점도 꽤 있다.

삥찌인 연기가 가득하다

중국어로 적혀 있어서 어떤 음식을 파는지는 잘 모르겠다. 라오스 사람들도 여기와서 중국 음식을 먹는 것을 볼 수 있다. 라오스 사람들은 대부분 여기와서 삥찌인(중국 구이를 먹는다)

삥찌인 말고 면 요리를 먹고 싶어서 이 식당에 갔다
사람들이 별로 없는거 보니 유명하지는 않은거 같지만 어짜피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르니 그냥 갔다.

오자마자 중국사람들이 중국어로 나에게 말을 걸었다. 그리고 하나도 못 알아 들었다. 뭐먹을거냐 물어보겠는거 같은데 1도 못알아 들으니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워시한궐른 이러니까 더 이상 속사포로 나에게 물어 보지는 않았고 라오스 직원이 와서 주문을 받았다.

소고기 국수라고 하길래 시켰는데 내가 생각한 색이 아니였다. 옆에 있는 고추기름을 넣으니 내가 생각한 중국면 모양이 됬다.

투명한 면발을 기대한건 아니였는데...

튀김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응응 거리다 시켰나보다...

옆에서 라오직원들이 음식을 만든다.

메뉴가 옆에 있지만 내가 읽을 수 있는건 양, 우뿐

나중에 만두나 찾아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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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비엔티엔의 삶

Life|2021. 12. 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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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 없는 것들

라오스 비엔티엔에 온지 3년이 되었다. 처음 비엔티엔에 왔을때가 생각이 난다. 6시 무렵 메콩강 옆 아누봉파크에서 아주머니들이 음악에 맞추어 춤을 줬다.

방콕과 같은 빌딩 숲을 찾아 돌아 다녔지만 라오스의 수도라는 타이틀과 다르게 큰 건물은 찾기 어려웠다. "설마.. 없는건 아니겠지..?" "아니 내가 찾지 못하는걸 거야"

 

3년 전 활기 넘쳤던 공원

 

그런데 정말로 큰 빌딩을 찾을 수 없었다.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에서는 우리가 당연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 맥도날드, 피자헛, 던킨도넛, KFC를 찾을 수 없다. 그뿐인가? 버스로 시내를 돌아다닐 생각조차 할 수 없다. 언제 버스가 올지 몇시에 끊길지 알 수 없다. 이 나라엔 버스가 없는 것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버스를 찾기 어렵다.  

 

이 나라 라오스에서는 차나 오토바이를 타야하는 것은 필수이다. 오토바이나 차가 없으면 어디 다니는 것을 정말 어렵다. 그나마 요즘은 택시 어플리케이션이 나와서 그나마 조금 나아진 것 같지만 그것도 비엔티엔 시내 아니면 이용하기 어렵다. 

 

조금만 시내의 중심을 빠져나오면 도로의 포장은 엉성하기 그지없다. 심지어 메인로드가 아닌 길목들은 아직도 포장이 되어 있지 않다. 동생에게 동영상을 찍어 보여주니 "형 참 힘들게 산다."라고 말했다. 아버지에게 그걸 보여주니 꼭 60년대 한국 길 같다고 말했다. 2021년 나는 한국의 60년대의 일부를 보고 있는 것일까.

 

음식은 뼁누아라고 불리는 화학조미료 투성이에 라오스 현지인들이 먹는 것을 잘못 먹으면 잘 못 먹으면 배아프기 십상이다. 여기서 배탈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확실히 경험했다. 

 

한국에서 온 나는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느리고 답답한 나라에 나는 왜 온 것인가...

이국적임과 새롭움을 느낄 수 있는 6개월 이후 나는 이 나라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고 살아갔다.  

그런데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하지 않는가.

 

 

라오스 생활 2년 뒤에야 보이는 장점 

여기에 오기 전에 나는 호주에 있었다. 호주에서 아름다운 자연과 함게 했고 현대적인 고층 건물과 맑은 공기에서 살았다. 라오스에 있으며 호주에 대한 그리움이 때때로 찾아왔다. 하지만 코로나라는 놈 때문에 반 강제적으로 라오스에 산지 2년이 지난 뒤 한국에서의 기억과 호주의 시간이 흐릿해졌다. 라오스는 바다가 없기 때문에 간혹 가다 호주의 넓은 바다의 영상이 머릿속에 떠올를 때가 있지만 예전 같이 미친듯한 갈망은 느낄 수 없다. 

 

라오스의 많은 것들이 적응 되었다. 1년 내내 추위를 느끼기 어려운 이 비엔티엔이라는 도시 (겨울철 새벽은 춥다). 노후에는 최고의 나라 아닌가? 

 

음식

지금은 화학조미료가 들어간 현지인들이 먹는 음식은 자체해서 먹고, 맥도날드 보다 맛있는 수제 햄버거와 피자헛 보다 훨씬 더 맛있는 이탈리아 피자를 먹는다. 이민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중국음식점은 중국인이 운영하고 이탈리아레스토랑은 이탈리아사람이 운영하고 한국음식은 물론 한국사람이 운영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통현지 음식을 한국 보다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이 나라는 커피의 생산국이다. 중산층은 커피의 맛에 빠져버렸고 3년 사이에 많은 카페들이 생겨 났다. 여기의 신선하고 퀄리티 높은 커피를 즐기다 보면 한국의 커피가 좀 아쉽다 느껴질지도 모른다. 물론 이런 좋은 음식들과 커피는 여러시도와 실패를 통해서 얻어낸 생활의 노하우이다. (나중에 나의 추천 리스트를 추천 리스트를 공유해볼까 한다.) 비엔티엔은 맛집들이 숨겨져있고 흩어져 있어서 처음 오면 아무것도 없다고 느끼기 쉽다.

던킨도넛은 없지만 이젠 새로 생긴 팍슨백화점과 SI HOM(시험)에 미스터도넛도 있고, 미스터 도넛보다 더 맛있는 도넛가게도 있다.

 

특히 비엔티엔에는 거주하고 있는 한국분들이 꽤 많다. (개인적으로 한국 분들이 라오스에 더 들어와 성공적으로 정착했으면 좋겠다.) 이 덕분에 한국 음식점과 한인마트 저렴한 가격에 한국음식 사 먹기도 편하다. 

비어라오 & 피자는 천상 조합이다.

 

 

친절한 라오스 사람들

처음 라오스 사람들이 운전하는 걸 보았을때 너무나도 아찔해 보였다. 앞에 있는 차량을 피하기 위한 역주행 차량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내가 여기서 운전을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라오스에서 운전을 잘 못해도 상관없다. 앞에서 아주 천천히 운전을 해도 뒤에서 빵빵거리는 사람도 없고 알아서 피해간다. 사고가 나도 서로 화내지 않고 보험 회사가 오기를 기다린다. 아마 앞에서 천천히 운전하고 있는 라오스 운전자를 마주친다면 한국인으로서 짜증나고 화날 수도 있겠지만 그냥 쓱 피해서 가면된다. 

 

"왜 이런나라에 사사요?" 라는 질문에 꽤 많은 사람들이 "사람이 좋아서" 라는 말을 한다. 사업을 하면서 혹은 시장에 가서 혹은 여행을 가서 라오스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사람들 성격이 착하다. 불교의 문화 때문이 아닐까 생각도 든다.

 

한국이라면 좀 못난 동료가 있으면 왕따 시키거나 피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는 조금 모자른 동료도 좀 놀리면서 잘 챙겨준다. 음식을 잊어버리고 안가져온 동료가 있으면 자기 음식을 나누어 준다. 정이 있다. 

 

친해지면 자신의 파티에 초대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맥주와 음악을 틀고 음식을 먹고 노래 부르며 논다. 

집에 여유가 없지만 초대해서 같이 음식을 먹고 싶어한다. 잘산다고 잘 못사는 사람들 대놓고 무시하지 않는다. (물론 예의 없는 사람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부자가 되는걸 꿈꾸는 것 같지 않다. 물론 더 잘 살길 원한다.

그런데 저 빌딩이 내꺼 였으면, 벤츠사고싶다. 이런생각하는 사람들은 보기 어려웠다. 대부분이 그냥 잘 먹고 안정된 가정을 꾸리고 더 편하게 일 하는걸 추구하는거 같아 보인다. 다른 나라 처럼 외국인이라고 딱히 가격을 바가지 썼다고 느낀적이 없다. 아침에 벤츠 타고 길거리에서 7,000kip짜리 카오삐약을 사서 먹는걸 볼 수 있다.

 

 

자연

비엔티안은 어째튼 도시기 때문에 자연을 기대하기 어렵다. 도시에 메콩강이 흐르긴 하지만 조경이 잘 구성되어 있지 않아서 쾌적하지는 않지만 왓따이 공항에서 30분 정도 거리에 도시를 볼 수 있는 산이 있다. 사실 이 산이 있다는 사실도 정말 늦게 알게 되어서 아쉽다. 비엔티엔을 고속도로를 타고 벗어나면 정말 경이로운 산들이 있는 방비엥으로 갈 수 있다. 대부분의 집은 마당이 있으며 마당에는 망고나무, 바나나나무, 잭푸릇나무 들이 자란다. 한 번은 라오스 동료 집에서 음식을 먹고 마당의자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무언가가 떨어진다. 아래를 내려다 보니 망고 하나가 떨어져있다. '세상에 먹을게 하늘에서 떨어지다니...' 조금 부러웠다.

 

저녁이 올 무렵

 

 

 

비엔티안 3년간의 큰 변화

- 비엔티안에서 방비엥까지 고속도로를 타고 갈 수 있다. 통행시간이 2시간은 줄은 것 같다. 그전엔 비포장도로 거북이 처럼 지나가도 허리가 부러질 뻔 했다.

 

- 라오스 삶에 영향을 준 큰 변화는 팍슨 백화점이 생긴것 아닐까 싶다. 팍슨 슈퍼마켓에 들어가면 정말 여러가지 다양한 제품들이 보기좋게 정렬되있다. 상품들의 퀄리티도 확실히 좋다.

 

- 카페들이 많이 생겼다. 커피의 퀄리티도 한국 보다 나은 것 같다. (라오스는 커피의 생산지) 지금 스타벅스도 팍슨 백화점에 입점을 준비 중이다.

 

- 중국철도와 태국철도역이 건설되었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방비엥, 루앙프라방, 보텐을 여행 할 수 있다.  중국철도와 태국철도가 연결이 될지는 모르겠다만 중국과의 철도 연결이 가장 큰 이슈임에 틀림 없다.

 

- 푸드팬더의 성공. 배달어플 푸드팬더가 성공적으로 라오스에 진출해서 현지 업체를 다 꺽고 1위 배달앱이 되었다. 그 덕에 귀찮게 오토바이타고 멀리 나갈 필요가 없어졌다. 평점을 보면서 주문을 하면 괜찮은 음식들을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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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홀이야기 3] 스카브로 바닷가 옆에 있는 호텔에서 일하기

Life|2021. 8. 1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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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의욕도 없고 머리속에 호주 생각 밖에 나지 않을때가 있다.

이럴때 한번 호주에 대해 기억하는겸 글을 써본다. 

 

 

지금 생각해보면 워킹홀리데이때 만큼 자유로워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그때가 너무 그리운것 아닌가 싶다. 학교에 소속된 것도 아니고. 회사에 소속된 것도 아니고 주변친구들이나 부모님의 눈치를 보며 내가 해야하는 행동을 정했던게 아니라 정말로 내가 하고 싶은, 내 마음대로 내 삶을 정했다.

 

호주에 오고나서 일을 구해야 했다. 초반에 이것 저것 사서 쓰다보니 돈이 많이 들어갔다.

돈을 아끼려고 배고플때마다 가까운 맥도날드에가서 $2짜리 맥더블을 먹었다. (정말로 퍼스에서 맥더블만 먹은 것 같다. 그런데 맛있다....)

 

그리고 일을 구해야 했는데 이왕 호주에 온거 한국인 밑에서 일을 하는게 아니라 호주 현지인 사업주 밑에서 일을 하고 싶었다. 한국 게스트하우스에서 청소를 해본 경험이 있으니 호텔에서 청소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주변에 있는 호텔들에 들어가 이력서를 돌렸다. 그런데 아무데서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고기공장에도 이력서를 넣으려고 가봤는데 사람을 구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가 인터넷에서 스카브로에 위치한 호텔에서 클리너를 뽑는다는 것을 보게되었고 바로 지원을 했다. 그리고 3시간 정도 뒤에 바로 연락이 온걸로 기억한다. 

너무 연락이 빨리와서 방심했다. ㅎㅎ

무슨말인지 모르고 대략 눈치로 일할 생각 있냐고 물어보는걸로 알아듣고 다음날 스카브로 퀘스트 아파트먼트에서 청소일을 시작했다.

청소일을 구한게 뭐 그리 신나는 일이냐 싶을지 모르겠지만 돈은 점점 떨어져가고 있었고, 내가 원하던 현지인 사업체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온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도착한 프랑스 친구들은 아직도 일을 구하지 못하고 있었다.

 

 

스카브로의 호텔 주변의 해변의 풍경은 바로 이렇다.

퍼스 CBD에서 40분 정도 걸리는 스카브로정류장

 

 

 

가끔 상어도 나온다 ㅎㅎㅎㅎ ㄷㄷㄷㄷㄷㄷ

 

수영금지 푯말... 수영은 안전요원이 있는곳에서 하는 것이 좋다. 물살이 강하고 가끔 상어가 출몰하기 때문이다.

 

스카브로 해수욕장은 가끔 친구들과도 찾아왔다.

네덜란드, 프랑스 친구들이 수영을 가르쳐준다고 노력한 덕분에 

물에 뜨지는 못 했지만 배는 너무 불렀던(물을 너무 먹어서..) 추억이 있다. 

 

 

 

하루하루 다른 모습의 바다위 하늘을 지켜보는게 나의 낙이였다.  

 

매일 출근전 아침 잔디에 누워서 경관을 바라봤다. 

 

가끔은 서서도 봤다. 아침마다 자연경관을 바라보는 기분은 어떨것 같나요?

 

일했던 퀘스트아파트먼트호텔

 

 

청소일이라 물론 일은 힘들었다. 그래도 사장님은 예의 있게 업무지시를 했다. 정말로 사장님이 그렇게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내가 청소한 것을 보고 "와 넌 최고야. 너무 깨끗해. 역시 한국인이 일을 잘해!" 

 

호텔에서 일하는 동안 아주 밝고 긍정적인 인도네시아 누나(아줌마), 영국 할머니, 중국인 아줌마, 일본인 아줌마와 함께 일하면서 아줌마들의 수다를 들으면서 일했고, 아줌마들이 말하는걸 이해하면 "오 너도 무슨말인지 다 알아들었구나 하면서 자랑스러워 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누나는 정말로 긍정적인 사람이였다. 스카브로 아파트먼트에 묵는 손님들은 대체로 부유했는데 그 손님들 조차 힘들게 청소일을 하는 인도네시아 누나가 어떻게 이렇게 행복할 수 있는지 궁금해 했다.

(어릴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가난하고 배고팠던 시절과 비교하면 행복하다 한다. 그리고 사무직도 해봤는데 몸을 움직여서 일하는게 더 잘 맞는 느낌이 들어 안 행복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거기다 시간당 세전 23 달러 였으니 몸은 힘들었지만 나도 행복했다. ㅎㅎㅎ

 

나중에 그 아파트먼트 호텔은 중국사장님한테 판매가 된다. 

그런데 그 중국사장님을 직원들은 더 좋아했는데 ㅎㅎ

 

약간 동양인 사장님의 정? 이런게 있어서인지 직원들에게 피자, 햄버거를 나눠줬다.

 

나름 재미있게 일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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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시노팜 백신 1차 후기

Life|2021. 6. 2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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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서 시노팜 백신을 맞았다. 아스트라제네카도 있지만 라오스에서 대다수가 접종하는 시노팜을 맞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원래 계획은 기다리고 기다려서 한국에서 화이자를 맞자는게 계획이였다.

하지만 라오스에서 일도 해야하고 회사에서 백신휴가를 줘서 빨리 맞기로 결정했다.

라오스에는 현재 화이자, 시노팜,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할 수 있으며 화이자의 경우 60세 이상 혹은 지병이 있는 경우에 접종이 가능하다. (지병의 경우 미리예약 후 접종해야한다. 특별히 검사하는거 같지는 않으니... 가능하면 화이자가 좋을 듯)

백신을 맞기 위해 Phadsard xiengda 에 7시에 도착하니 꽤 많은 사람이 이미 줄을 서고 있었다. 안되겠가 싶어ITEC으로 옮겨보니 더 많은 인파가 보여 있었다. 마치 콘서트장에 온 것 처럼.

새벽부터 백신을 기다리는 사람들

 

백신 맞으려다 코로나 걸릴까봐 걱정


백신을 맞으려다 코로나에 걸리게 생겼다. 이들의 대부분도 시노팜 1차를 맞으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문제는 여기는 정말 장터 느낌으로 관리가 안되니 일찍온 사람이 맨 뒤로 밀려나고 늦게 온사람이 제일 먼저가 되고 서로 앞으로 나갈려고하는 난장판이였다.

다시 처음에 왔던 Phadsard xiengda로 돌아갔다.

이렇게 껴서 기다리지 않으면 자리를 뺏김

 

앞쪽에 코로나 접종 증명서를 공무원들이 수기로 적고 있음 

 


이번에는 같이 온 낯 두꺼운 친구들과 함께 새치기를 했다. 그렇다 비양심적이다.
문제는 다들 새치기를 하고 새로운 줄을 만들어서 정직하게 기다리면 맞을 수 없다. 그렇게 새치길 하고도 4시간을 더 기다렸다.

마침내 시노팜을 맞을 수 있었다. 백신을 맞는 시간이 이렇게 오래걸리는 이유는 백신접종 인증서를 다 수기로 진행하고 있어서 종이에 접수서류에 내용을 옮겨 적는데에서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다.

 

 


어째튼 오후 3시에 접종을 받을 수 있었으며 우려와는 달리 맞을때도 통증을 전혀 느끼지 않았다.

2시간 후 5시
새벽에5시반에 일어나 준비하고 6시간을 넘게 서있었기 때문에 다리가 아프고 피곤한 것일 뿐.. 접종한지 두 시간이 지났지만 시노팜 때문이라고 느껴질 수 있는건 아직 없는 것 같다.

3시간 후 6시
체온계로 온도를 재보니 37.1도가 나왔다. 감기 걸린거 처럼 피곤하고 약간의 미열 때문에 눈이 조금 아프고 약간 으슬으슬하다. 아마 이렇게 피곤한건 새벽 일찍 일어나 장시간 서 있던 것이 이유일지도 모른다. 접종한 부분의 통증이라던지 근육통은 없다.

5시간 후 8시
37.4도 그렇다고 힘이 없거나 졸리거나 하지는 않음. 물주사는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음.

6시간 후 9시
36.9도 약을 먹지도 않았는데 열이 내렸다. 푹셔서 그런지 오랬동안 서있어서 생긴 다리의 근육통은 나아졌다. 특이한 증상은 코감기 걸린 것 처럼 코가 좀 막힌다.

9시간 후 12시
37.7도 자다가 덥고 얕은 수면 때문에 잠에서 깸.
오른손이 조금 저림(오토바이 때문?)


15시간 20분 후 다음날 6시 20분
별 문제 없음 다만 감기기운 있는 느낌.

그 이후 피곤함 지속.
낮잠 잔 후 2시 이후론 약간 어지러움.

다다음날 정상적인 컨디션 회복

 

시노팜, 중국백신이라 걱정 많았다. 의료쪽으로 선진국이라 느껴본 적도 없었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고 심지어 다른 사람들이 통증이나 약간의 마비감을 느꼈다는 팔에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2차 접종도 아무런 문제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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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워홀이야기 2] 호주 퍼스?? 거길 왜가?

Life|2021. 4. 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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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infocentre.tistory.com/109 

 

적어도 하루를 머물 곳을 찾아야 했다. 가장 저렴했던 하이브 더 호스텔로 향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렇게 돈을 쓰는데 인색하지 않았으면 더 재밌게 놀았을 수 있었을텐데 생각이 들지만... 그때는 워킹홀리데이로 와서 일도 못 구하고 돈만 쓰고 빈털털이로 실패하면 어떻게 하지 하는 두려움이 컸다.

 

가장 저렴했던 게스트하우스

 

낯설음 그리고 두려움, 

금새 어두워졌고 대충 인도네시아가져온 컵라면으로 때웠다. 평소에도 추위에 약한 사람인데 후드에 두껍지 않은 이불을 덥고 자야했다. 따뜻한 인도네시아가 갑자기 그리워졌다.

모든게 낯설고 두려웠다. 여긴 여행만이 아니라 1년 동안은 일하고 돈도 벌고 영어도 익히면서 알아가야 하는거 아닌가.

6인실 도미토리에서 자야했는데 옆에서 코고는 소리들이 대포처럼 들려서 깊이 잠들지 못하고 다음날 일찍 일어나 퍼스를 구경했다.

 

 

이...이게 퍼스

어떻게 하루만에 도시에 대한 인상이 이렇게 바뀔 수 있을까? 첫날엔 분명 흐리고 춥고 차가운 도시라 느껴졌는데 다음날은 너무나도 쨍쨍하고 화사했다. 다음날 현대적인 건물과 고전유럽풍의 건물의 조화가 아름답게 된 퍼스의 도시를 거닐다 보니 기분이 업됬다.

 

그리고 퍼스의 사진들을 많이 찍게 됬고 지금 다시 봐도 아름답다. 

사실 이게 내가 글을 쓰게 된 이유다. 

Perth CBD 중심가. 여기에서 길거리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퍼스의 하늘이 너무 그립다. 

아름다운 흰 구름이 내 머리 바로 위에 떠있고 뾰족하게 솟은 현대적인 건물들이 마치 구름에 닿을것만 같다. 

믿기지 않는 풍경은 핸드폰 카메라로 담아내기에 역부족이였다. 

사진을 대충대충 찍어도 잘 나왔지만(나중에 필터들어간걸 알음) 실제 풍경은 더 아름다웠다. 

 

 

옆에 흐르는 물은 바다가 아니라 강이다. 친구들과 저녁 노을이 질 무렵 그림을 그리고, 저녁마다 운동겸 경치도 보는겸 주변을 뛰었던 곳이다.

마치 한폭의 풍경화 같다. 사진을 잘찍어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찍으면 저렇게 나온다. 특히 초봄이라 저런 뭉게 구름들을 쉽게 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전날의 새로운 곳에 두려움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그냥 너무 좋았다.

 

 

 

3년이 지난 지금도 사무실에서 일하다 가끔씩 호주의 이미지가 머리속에 그려지고 참기 어려운 욕망에 휩쓸린다.

 

"회사 때려치고 .... 다시 갈까ㅠ?"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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