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워홀 2

[호주 워홀이야기 3] 스카브로 바닷가 옆에 있는 호텔에서 일하기

아무런 의욕도 없고 머리속에 호주 생각 밖에 나지 않을때가 있다. 이럴때 한번 호주에 대해 기억하는겸 글을 써본다. 지금 생각해보면 워킹홀리데이때 만큼 자유로워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그때가 너무 그리운것 아닌가 싶다. 학교에 소속된 것도 아니고. 회사에 소속된 것도 아니고 주변친구들이나 부모님의 눈치를 보며 내가 해야하는 행동을 정했던게 아니라 정말로 내가 하고 싶은, 내 마음대로 내 삶을 정했다. 호주에 오고나서 일을 구해야 했다. 초반에 이것 저것 사서 쓰다보니 돈이 많이 들어갔다. 돈을 아끼려고 배고플때마다 가까운 맥도날드에가서 $2짜리 맥더블을 먹었다. (정말로 퍼스에서 맥더블만 먹은 것 같다. 그런데 맛있다....) 그리고 일을 구해야 했는데 이왕 호주에 온거 한국인 밑에서 일을..

Life 2021.08.14

[호주워홀이야기 2] 호주 퍼스?? 거길 왜가?

1편 infocentre.tistory.com/109 적어도 하루를 머물 곳을 찾아야 했다. 가장 저렴했던 하이브 더 호스텔로 향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렇게 돈을 쓰는데 인색하지 않았으면 더 재밌게 놀았을 수 있었을텐데 생각이 들지만... 그때는 워킹홀리데이로 와서 일도 못 구하고 돈만 쓰고 빈털털이로 실패하면 어떻게 하지 하는 두려움이 컸다. 낯설음 그리고 두려움, 금새 어두워졌고 대충 인도네시아가져온 컵라면으로 때웠다. 평소에도 추위에 약한 사람인데 후드에 두껍지 않은 이불을 덥고 자야했다. 따뜻한 인도네시아가 갑자기 그리워졌다. 모든게 낯설고 두려웠다. 여긴 여행만이 아니라 1년 동안은 일하고 돈도 벌고 영어도 익히면서 알아가야 하는거 아닌가. 6인실 도미토리에서 자야했는데 옆에서 코고는 소리..

Life 2021.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