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마케팅과 개발 무엇이 더 중요할까?

기타|2020. 8. 1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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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웹사이트를 만들게 된건 8년 전이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하다가 북킹닷컴을 보고 북킹닷컴 같은 사이트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개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체로 당시 가장 쉽게 프로그래밍을 배울 수 있는 PHP책을 사서 아시아의 병원들을 모아놓는 사이트를 개발 하였다. 하다보니 동생은 개발을 맡게 되고 난 홍보와 마케팅을 맡게 되었다. 

 

 

오픈한지 하루만에 인도, 한국, 필리핀 등 13개의 병원이 등록했다.

3백개가 넘는 병원에 이메일을 보내고 13개의 병원이 등록한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결과 같다.

 

 

하지만 두 가지 미숙함으로 얼마되지 않아 웹사이트를 접게 된다.

 

 

1. 개발한 제품에 대한 불안감

2. 마케팅에 대한 환상

 

 

첫번째 개발한 제품에 대한 불안감은 특히 초보개발자들이 더 크게 느낄 수도 있다. 만들고 나니 돌아는 가는데 너무 개똥처럼 만들어서 자기가 만든 제품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는 것이다.

 

 

두번째는 잘나가는 사람의 책만보다 실제로 해봤을때 예상과 너무 달랐고, 막막함과 실패감을 맛보다 열정을 잃는 것이였다. 

 

 

동생은 얼마지 않아 자신이 개발한 프로그램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고 그만두게 되고, 나는 동생이 주도한 제품까지 손봐야 하게 되었다. 하지만 동생만큼 프로그래밍을 알지 못했고,13개의 병원만을 등록시켰다는 허무감에 나 역시 그만두게 된다.

 

 

같이 하는 프로젝트에서 동생이 개발을 맡다 그만뒀기 때문에 내 실력으론 수정조차 할 수 없었다. 그 이후에 3번 정도 프로젝트를 시도하는데 첫번째에 불안함 때문에 개발에 더 중점을 뒀다.

 

 

그 결과, 완성도 괜찮고, 수정도 할 수 있지만 아무도 사용하는 웹사이트를 만들게 되었다.

 

 

마케팅, 그리고 개발 둘다 중요하다. 아무리 개발을 잘해도 알려지지 않으면 사용자는 제로다.

정말로 제로다. 진짜로 제로다. 

 

 

예전과 다르게 앱/웹 마케팅도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돈과 시간을 투자한다.

그렇지 않으면 경쟁상품에 밀려 노출조차 되지 않는 것이다.

 

 

개발도 중요한게 피드백에 맞게 제대로 보완해주지 않으면 사용자는 금세 이탈한다. 

 

 

혼자서 개발하고 홍보를 해야하는 경우.

개발에서의 불안감과, 마케팅에서의 불안함을 둘 다 느낄 수 있다.

(개발할땐 마케팅에 대한 불안감, 마케팅 할땐 개발에 대한 불안감)

 

 

추천하는 방법은 정말로 개발자와 마케터의 직무를 나누어 집중해서 그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다. 그러면 혼자 느껴야할 두 가지 불안감을 나누어 처리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은 상황의 개발부터 홍보까지 다 해야하는 개발자라면 홍보와 마케팅전략 역시 개발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시간을 내어 튼튼한 홍보/마케팅 전략을 구성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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