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로 파이썬과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했고, 혼자 코딩을 하면서 타입을 사용하지 않았다. 물론 대학교 때 C와 Java를 배운적 있어 타입에 대해 완전히 모르는건 아니었다.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안사용하고 있었지만 이젠 동적타입 스크립트언어도 다 타입을 받아들인거 같다.
요즘 그 성능이 좋다는 fastapi를 가지고 놀고 있는데 튜토리얼을 보면서 타입이 적힌 코드를 보는게 익숙하지 않아 고생이었다. 처음부터 타입을 사용하던 사람이나 팀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타입을 사용하는게 익숙하겠지만 타입을 안쓰던 사람이 타입을 쓰려니 머리가 아픈것이다.
어째튼 타입을 사용하기 위해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을 바꿔야 했다.
"변수는 그릇 혹은 컨테이너다." 이런 개념이 "스트링용 컨테이너, A클래스용 컨테이너, 숫자용 컨테이너" 로 나눠져야 한다
기존의 함수에 대한 생각은 "파라매터를 받고 결과를 준다." 에서 "여과기를 통과한 파라매터를 받고 여과기를 거쳐서 결과를 준다".로 이미지가 변해야 했다.
오래전에 태국어를 배우면 좋은점에 대해 글을 써보았다. 사실 라오스어를 어느정도 할 수 있기 때문에 태국어를 좀더 쉽게 배울 수 있었다. 물론 지금도 태국어를 하다가 나도모르게 라오스말이 나와 태국사람들이 무슨말 하는지 어리둥절해 하는 경우가 있지만 조금만 천천히 집중해서 말하면 태국어로 말하는게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거 같다.
흥미로운 언어
처음 2018년 방콕을 여행했을때 태국에 대한 인상은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친절하게 느껴지지도 않고 심지어 예의가 없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이건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어느 나라건 큰 도시는 여유가 없다. 바쁘게 밀려드는 손님들을 어떻게 항상 친절하게 맞이 할 수 있겠는가. 또 하나의 이유는 언어적인 문제이다. 영어를 잘하는 직원이 아닌이상 영어를 하는걸 어려워하고 심지어 얼어버리는 직원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어떻게 말을해야 예의가 있게 영어를 하는건지도 모를 것이다.
이번에는 태국어가 어느정도 입에 붙은 뒤에 태국에 갔다. 돈므앙공항에서 내려 11시 30분까지 기차역으로가 우본가는 기차를 타는것이 내 계획이였고 그 계획대로 표를 구매해 놓았다.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심사와 캐리어를 챙기니 이미 10시가 넘었고 간단하게 허기를 채우고 유심을 갈아끼우고 하다보니 거의 11시가 다가왔다. 그런데 문제는 기차를 어디서 타야하는지 모르겠다는 것.... 여기저기 사람들한테 태국어로 물어보았고 공항에서 청소하는 직원과 세븐일레븐에 일하는 직원들 덕분에 기차역에 문제 없이 도착 할 수 있었다.
태국어는 한국말 처럼 존칭어가 있는 언어이다. 모르는 경우나 상대방이 나이가 더 많으면 한국어 처럼 카(여성)/캅(남성)을 문장에 끝에 붙인다. 심지어 태국어도 한국어 처럼 "먹었다"와 "드셨다", "잡수셨다" 같은 존칭의 정도가 다른 단어들을 사용한다. 이런 점들이 언어적으로 꽤 흥미롭지 않은가.
어째튼 봉고차에 탔을때 할머니랑 잠깐 대화 할 때 "뎃우돔가세요?" 라고 물어보니 태국 할머니는 존댓말 안하고 "응, 집에 돌아가" 이러는 것도 뭔가 한국 할머니 같았다.
국가마다 그 국가만의 특징이 있고 흥미로운 부분이 있지만, 태국은 예의 예절이라는게 한국처럼 중요시되는게 흥미롭다. 특히나 요즘은 한국에서는 개인의 편의가 예의보다 더 우선시 되는 느낌인데.. 태국에 와보면 한국에서 사라지고 있는 예의들를 느낄 수 있다.
여행하기 좋은 나라
휴양을 하기엔 동남아에서 당연히 탑이 아닐까 싶다. 베트남 사람들 보단 확실히 태국사람들 성격이 온화하다. 베트남에서 듣던 미친듯한 클락션 소리는 없다. 시장에서 비싼가격에 파는 작은 사기도 안해봤다. 베트남에선 가자마자 흥정하느라 지쳤다. 인천공항에서 5시간 정도 시간 투자하면 도착할 수 있는 나라. 핸드폰 게임 좀 하다고 영상 좀 다운 받아놓은거 보거나 한숨자면 어느세 도착한다.
필리핀도 재밌는 나라다. 지나가다가 윙크하는 여자들도 있고 한국말을 듣고 "사랑해요"를 외치는 소녀들도 있다. 확실히 문화가 더 개방적인거 같다. 아시아지만 아시아 같지 않은 느낌.. 영어로 여행 할 수도 있는건 큰 장점이다. 그런데 '총', '치안'.... (물론 태국도 총기 사고가 발생하긴 하는데 필리핀에 비해선....) 이걸 생각하면 더 맘 편하게 여행 할 수 있은 곳은 태국이 아닌가 싶다.
필리핀은 정말로 강도가 많다. 강도를 만나면 그냥 줘야한다. 잘 얘기하면 핸드폰까지는 건질 수 있다고 한다. 위협적으로 방어하면 큰일날 수 있다. 총알이 몸에 박힐 수도... 구걸하는 애들도 많다.
예전 전 필리핀 여자친구가 "한국도 애들이 이렇게 구걸해?" 이렇게 물어보던게 잊혀지지 않는다. 심지어 내가 거의 4년간 살던 라오스도 애들이 돈 달라고 구걸하는건 흔치 않는데...
태국에선 새벽에 걸어다녀도 위험하다고 느끼진 못했다. (그래도 노숙자들 옆을 지나가게 되면 좀 무섭긴했다.)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
음식이라는건 호불호가 크게 갈리긴 하지만 세븐일레븐만 가도 빵도 맛있고 가공 식품들도 맛있다. "팟까파오무 (카이다오)"도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도 맛있다. 똠양꿍도.. 잘하는 곳에 가면 맛있다. 솜땀(태국식 무침) + 카오니아우(찰밥) + 치킨 조합은 최고다. 사실 이건 라오스에서도 먹을 수 있는 조합이다.
태국 어느도시에나 있는 나이트 마켓에 가면 작은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다. 과일부터 스테이크, 군것질, 음료, 해삼물 등 한곳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먹어 볼 수 있다. 물론 잘골라야 한다. (음식고르는 것은 언제나 운인거 같다.)
어째튼 길지 않은 여행이긴 했지만 언어가 어느정도 될때의 태국이 안될때 보다 좀 더 안정적이고 재밌었다. 조금 더 공부해서 여행오면 더 편하고 재미 있을거 같다.
+ 추가 태국 호텔들
동남아 호텔은 저렴하고 야외수영장이 있는 곳들이 많다. 태국도 마찬가지고 여행을 다닐때 마다 족보 없는 막수영실력이 늘고 있는거 같다 ㅎㅎ
(테스트로 앱을 설치하면 만들면 그것이 다 active 유저로 카운팅되니 주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건 월 50명의 monthly유저만 가능하니 테스트로 깔고 여기저기 다운로드 해보라고 보내주면 사용량을 초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두배씩은 늘려주면 유료로도 사용할 것 같은데....
어째튼 스타트업에서 미리 설치해놓고 비상 상황시 돈 내고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아마도)
기본적인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1. 회원가입
2. capacitor앱에 capgo를 초기화 함
3. 스벨트킷 +layout.js에 아래의 코드를 붙여넣는다.
※ 공식설명서에 main코드에 붙이라고 적혀있어서 app.html에 넣고 삽질 했지만 작동안되서 +layout.js에 넣어서 하니 됨.
import { CapacitorUpdater } from '@capgo/capacitor-updater'
CapacitorUpdater.notifyAppReady();
코골이 수술 실패로 더 심하게 코를 골아 하루에도 자다가 자기 코고는 소리에 놀라 새벽에 몇번이나 깨는 일이 많아졌다. 병원하고 얘기를 해보니 (병원에서는 수술이 잘됬다고 주장) 정상체중임에도 불구하고 살을 더 빼거나, 양압기나 하악전진장치를 사용해보라고 한다.
- 살빼는건 5KG정도를 감량해보라고 하는데 정상체중에서 이걸 빼는건 쉬운게 아니다.
- 양압하기를 사용했는데 안그래도 소리에 예민해서 잠잘때 깨는데, 양압기 소리 + 자기가 숨쉬는 소리를 들으면서 잠자는게 쉬운게 아니다.
하악전진장치
시도 해볼 수 있는건 하악전진장치인데 얘기를 해보니 비용이 대략 100만원 정도 하는거 같다. 물론 이 지긋지긋한 코골이만 없어질 수 있다면 100만원도 아깝지 않지만... 만약에 효과가 없다면 그냥 100만원을 날리는 것이다.
그러다 아마존에서 이 제품을 발견했다.
후기를 보니 좋아졌다는 사람이 있었다. 100만원짜리 사서 효과 없어서 생돈 날리느니, 이걸 한번 시도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까지 배송비를 합치니 10만원 정도가 나왔다. 그리고 몇일 뒤 실제 제품이 배송되었다.
실물
능숙한 손놀림으로 언패키징을 해봤따 ㅠ.
사용법
처음에 사용할때 영어로만 되어 있어서 실수 하지 않을까 하며 여러번 읽었다. 간단하게 말하면 끓는 물에 제품을 넣고 60초 뒤 꺼내서 30초간 이빨로 물어서 자신의 치아에 맞도록 변형을 시키는 것이다. (이빨이나 입이 뜨거울 수 있으니 제품을 입에 넣기전에 찬물로 입을 헹구는게 좋다.)
그렇게 본을 뜨게 되면 아래처럼 자신의 이빨에 맞는 하악전진장치가 만들어진다.
효과
가장 중요한게 효과 아닌가...
이틀간 사용해본 결과를 얘기해본다면... 사실 나는 이걸을 사서 사용해보기 잘 했다고 생각이 든다. 이걸 사용하고도 코를 아직도 곤다. 하지만 확실히 덜 곤다. 그리고 중요한건 턱이 많이 아프다. 턱근육이 아픈걸 떠나서 두통까지 왔다. 심지어 아랫니도 아프다.. 왜냐면 턱은 원래위치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기기는 앞으로 땡기기 때문이다.
코를 덜고는게 아파서 잠을 제대로 못자서 덜 곤건지 효과가 있는건지 모르겠다. 턱을 빼는 정도를 조절 할 수 있는데 조금 덜 빼봐야 할 것 같다.
이걸 사서 사용해보기 잘했다고 생각된건 100만원짜리 맞쳐서 "이거 쓰느니 그냥 코를 골겠다." 이 생각 들면 100만원 그냥 날리는 것이다. 10만원도 작은 돈은 아니지만 만약 써보고 자기한테 맞다고 생각하면 자신감있게 좀 더 고급 제품을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